선배를 찾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선배가 되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선배는 어떤 분야를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책만으로는 알 수 없는, 그 길을 앞서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궁금증도 시원히 말해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후배를 만나면 격의 없이 밥한 끼 사면서 어깨 툭툭 쳐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선배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 학사와 함께 충북의 미래 백년을 책임질 인재들을 이끌어 주면 좋겠습니다.
요즈음 청년은 많이 힘들고 불안합니다.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생이 되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인이 되는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더구나 지방출신인데다가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일 경우에는 꿈과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더욱 힘이 듭니다. 이젠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 성인이 되었지만 올바른 진로결정을 한 것인지 공부 방법은 맞는 것인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대학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밀어주고 격려해주시던 부모님과 선생님은 더 이상 시원한 도움말을 주지 못합니다. 그저 막연한 기대감으로 부담을 더해줄 뿐입니다. 부모 형제가 사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혼자 공부하며 성취를 이루어야만 하는 충북의 우등생들은 지금 많이 힘들고 외롭습니다. 이들에게는 명사의 성공담이나 멋진 강의보다는 밥한 끼 하면서 힘든 공부대목을 들어주고 슬럼프를 극복한 자신의 경험담을 담담히얘기해 줄 수 있는 인생 선배가 필요합니다.
시험에 합격하려면 비싼 현강 이나 인강을 꼭 들어야 하는지, 시간이 많이 드는 써브노트를 안 해도 단권화로도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의논할 만한 선배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선배가 갔던 그 길을 가게 된다면 연봉은 얼마나 하는지 나이 먹어서도 품위 있게 일자리를 유지 할 수 있는지 십 수 년 후에도 유망한 분야인지도 물어 볼 수 있다면 속이 시원할 것입니다.
충북학사 서서울관은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청년의 고달픔과 불안을 다독여주고 용기를 줄 인생선배를 찾습니다. 다섯 명 이내의 학생과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격려해 주고, 명함을 주어 학생들이 필요할 때 메일이나 SNS를 통해 질문할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인생선배와 밥한 끼 정담”이라고 제목을 붙여 보았습니다. 청년기의 힘든 고비를 먼저 넘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애환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충북인 선배제현의 동참을 기대합니다.